한수현 2019-11-29

안녕하세요. 패션인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질문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명품을 왜 구매하는 건가요?

아니면 명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 알아보고 얘기해볼 것은 ‘명품 패션’ 그 자체입니다.

명품 패션에 대해서 좋은 인식도 물론 많지만, 사회적으로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의견도 많죠.

자본주의를 통한 과시라던가..

음, 만약 명품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신다면 왜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나요?

보통 패션계에서의 카피는 굉장히 흔한 일인데요.

보통 초고가 브랜드에서 중고가 브랜드 그리고 중저가 브랜드, 내셔널 브랜드, 보세 순서로 유행이 흐른다고 해요.

그 말은 즉, 위의 순서대로 카피가 된다는 말이기도 한 거라는 거죠.

2017년 가장 많이 카피된 신발 중 하나가 발렌시아가 스피드러너였고, 2018년은 발렌시아가 트리플s 였어요.

아! 여기서 카피라는 게 똑같이 따라 만든 가품이라기보단 디자인을 닮게 만든 제품을 얘기드리는 거예요!

여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한 장 면이에요.

방금 영화 속 대화가 바로 우리가 입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의 시작은 바로 '상위 명품 브랜드' 라는 거죠.

그래서 어쩌면 옷을 구입하는 우린 모두 명품이랑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다는 거죠.

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해외 명품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들이 패션에 ‘명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그렇게 각인되었다고 해요.

그때의 명품이 가진 중요한 가치는 ‘희소성’ 이었는데요.

남들이 갖지 못할 비싼 제품 하나만 있어도 ‘나 이런 거 있는 사람’ 이런 자부심이 생기던 시기였다고 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2000년대가 접어들고 루이비통의 별명은 3초 백이 되어버렸죠.

길을 걷다 보면 3초에 한 번씩 루이비통 백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희소성’의 가치가 점점 사라지게 됐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괜한 과소비라는 말도 점점 늘어났고요.

하지만 또 요즘은 다릅니다. 요즈음 청소년들과 젊은 청년들이 너나 나나 명품을 입고 다니는 모습이 굉장히 늘어났죠?

80~94년대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95년 이후로 태어난 Z세대들의 소비가치가, 80년대 전 세대와는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세대들의 소비 가치 키워드는 ‘트렌드’, ‘개성’, ‘공유’라고 합니다.

 발렌시아가, 오프화이트, 슈프림, 스톤아일랜드 등 스트릿 브랜드나 스포츠  브랜드들도 많이 생겨 예전에 비해선 다양한 브랜드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인터넷이 활발한 요즘은 ‘트렌드’를 따라가기도 쉬워졌고, 가격 비교와 후기를 통해서 ‘합리적인 소비’가 전에 비해 쉬워지기도 했다고 해요.

또 명품 패션을 그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 세대는 명품을 사고팔며 ‘공유’를 한다고 합니다.

이 세 키워드는 명품 패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모든 소비 습관에 포함된 키워드예요.

대학 내일 20대 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 밀레니얼과 Z세대는 명품을 구매할 때 ‘자기만족을 위해’ 구매하는 게 76.6%, ‘과소비’로 응답한 비율은 33.6%로 응답했다고 해요.

조사에 따르면 하이앤드 브랜드와 스트릿 브랜드 혹은 스포츠 브랜드와의 콜라보로 젊은 층이 접하기 좋아졌고,

국내외 연예인들의 명품 패션에 대한 영향, 유튜브 하울 영상, 자신의 소유물을 자랑하는 소위 ‘플렉스’ 문화가 유행을 타기도 해서 명품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해요.

그래도 각자가 바라보는 명품에 대한 인식은 각자의 의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과거에 비해 명품의 가치와 의미가 많이 변한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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